과보급으로 대구마라톤 개인 기록 달성(3:19)
(오늘 여러 대회가 있었는데 모두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특히 대구, 함께 달려주셔서 완주할 수 있었어요.)
3:30 이내가 목표였는데 10분 당겨서 3:19에 들어왔음.
오늘의 두번째 비결은 과보급이라고 생각함.
아침부터 레이스동안 먹은게
바나나 5개, 양갱 2개, 아미노바이칼5000 1개,
파워젤 10개, 크램프턴 2개, 식염포도당 30알, 각종 영양제를 녹인 물 1000ml, 오로나민C 2병.
일단 아침을 충분히 먹었음.
4시에 일어나서부터 대구가는 동안에 바나나 5개, 양갱 2개, 아미노바이탈5000 하나 먹음.
발포 타블렛으로 각종 영양 보충도 했음.
전해질 2알,
비타민C 1000mg 2알,
종합비타민 1알, 마그네슘 비타민D 칼슘 1알을 타서 진하게 마심.
오로나민 C도 카페인 보급차 2병 마심.
출발 30분 전에
코오롱 카페인 파워젤이랑
크램프턴 먹음.
달리면서는
파워젤 9개,
크램프턴 1개,
식염포도당 30알을 먹고
아침에 마셨던 각종 발포 500ml를 마심.
파워젤은 5, 10, 15, 20, 25, 30, 33.3, 36.6, 39km 지점에서 하나씩 먹음.
올라 콜라맛 4개랑, 애플민트맛 4개랑, 코오롱 카페인 1개 챙김.
카페인 젤은 20km에서 먹음.
크램프턴은 25km 지점에서 먹음.
다음에는 크램프턴 하나 더 챙겨서 30km 조금 넘어서도 먹어야 겠음.
식염포도당은 2알씩 수시로 입에 넣었음.
입 안에 늘 식염포도당이 있었음.
끄트머리 업힐 오를 때에는 막 4알씩 때려넣어서 도착하고 보니 입안에 10알 쯤 있었던 것 같음.
짠 걸 많이 먹어서 혓바늘이 돋고 목이 칼칼함.
각종 영양제를 녹인 물은 벨트에 챙겨서 2.5부터 5km마다 마셨음. 그러니까 스펀지 나올 때마다 마셨음.
이게 가장 큰 힘이 된 듯 함.
날도 더울 것 같고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혹시하고 챙겼는데 안 챙겼으면 큰일났을뻔.
2.5km마다 물 보급 하겠지 생각했었는데 스펀지랑 번갈아가면서 보급해서 상당히 당황했었음.
플라시보든 뭐든 어쨌든 끝까지 퍼지지 않고 쭉 밀 수 있어서 좋았음.
오늘 말고 풀코스는 진주만 두번 나가봤음.
2022년 첫 풀 때는 젤을 5km마다 끝까지 먹고 포도당 캔디도 수시로 먹었음.
조금 밀리긴 했지만 끝까지 잘 밀었음.
2023년에는 젤을 남들 챙기는만큼만 챙기고 포도당은 안 챙겼음. 32.5km에 몽크가 와서 10km 걸어서 겨우 완주했음.
이때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충분히 먹어봄.
생각해보면 나는 몸에 글리코겐이 충분히 저장되는 체질이 아닌가 봄.
그때 그때 보급해서 쓰는게 체질에 맞는 거 같음.
첫번째 비결은 아내.
아내랑 같이 가니까 짐도 챙겨주고 이것저것 마음이 편하고 든든했음.
그리고 유용했던 전략은 오르막길 나올 때마다 그냥 머리 박고 땅만 보고 올라간거.
기타 기록.
3시 50분에 일어났다.
4시 40분쯤 대구로 출발.
6시에 도착.
운영본부인가? 배번 나눠주는 곳 앞 쪽 길가에 주차함.
화장실부터 감.
벌써 줄 서야 했음.
박현준 선수님이 내 바로 뒤에 줄을 섬.
오늘 1등 하셨던데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었음.
화장실이 세칸이었는데 앞앞인가에서 세번째 변기에서 물이 흘러나왔음.
답이 없네 하는 말이 들렸음.
가운데 칸에 사람이 계속 안 나오길래 슥 밀어보니 아무도 없었음.
한 칸이 비어있는 줄도 모르고 한칸씩만 이용하고 있었음.
스타디움에 가니 화장실이 많았음.
2층, 3층이나 구석 화장실은 사람이 거의 없음.
아내랑 같이 가서 짐은 아내에게 맡겼음.
15km 쯤에서 이상하게 힘이 남.
아마 카페인 빨이 아닐까 싶음.
겨울에 열리는 진주마라톤만 2번 갔었는데 진주마라톤 업힐 다운힐은 롤러코스터처럼 다소 짧고 잦은 느낌이었는데 대구마라톤은 지긋이 길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느낌.
40키로에서 보니까 오르막 힘 좀 내면 319될 거 같음.
마지막으로 짜내봄.
아내가 동영상을 찍었는데 땅이랑 하늘만 나옴
사진 찍고 먹거리 떡볶이 납작만두 막창 먹고
막창 맛있더라.
출발 전이랑 도착하고 나서 화면에서만 보던 분들을 많이 봐서 신기했음. ㅎㅎ
강산면옥가서 냉면곱배기 먹고 스무디 먹고 집에 옴.
집에 오자마자 돼지국밥 두 그릇에 밥 세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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