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글리세린20 첫 달리기, 175번째 달리기, 23.3.2.(목)

브룩스 글리세린20이 왔다.
소비요정님 날갯짓에 못 이겨 사버리게 되었다.

신발은 만족하지만
요즘 돈을 헤프게 쓴다는 생각도 든다.

나이키 신발은 265를 신고,
(인빈서블런2은 인솔을 뺀 255를 신는다)
호카, 써코니는 260을 신고,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는 255를 신고 있다.
일상화는 주로 260을 신는다.

나이키는 발볼이 조금 좁게 나와서 꼭 반업 정도는 해야 신을만 해서 조금 크게 신는다.

브룩스 글리세린20은 265를 샀다.
호카나 써코니처럼 브룩스도 정사이즈를 추천하던데, 호카도, 써코니도 엄지발가락이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글리세린은 조금 크게 구매해보았다.

조금 큰 느낌은 분명 있지만,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앞 쪽이 남는 느낌은 분명 있지만, 달리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편한 느낌이랄까.
앞 쪽이 남는다고 발이 밀리거나 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인솔(깔창)에 뉴트럴 쿠션이라고 써있다.
쿠션화로써도 만족!
쫀득쫀득하다.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걷거나 뛰면 쿠션감에 기분까지 좋아지는데 글리세린도 그랬다.

8.75km를 달렸다.
트라이엄프19처럼 쫀득한 느낌이지만 조금 더 말캉폭신한 느낌의 쿠션감이었다.
아주 괜찮은 느낌.
기분 좋은 느낌.

나이키 인빈서블런2은 마알캉마알캉
브룩스 글리세린20은 쪼온득쪼온득
써코니 트라이엄프19는 쫀득쫀득
호카 클리프톤은 폭신폭신

음. 다들 좋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클리프톤이 저 네 신발 중에서는 제일 별로다.
아치를 받쳐주는 느낌이랑 발목 잡아주는 느낌이 좋고, 아치를 받쳐줘서 착지도 안정적으로 하게 되는 부분이 아주 좋지만 쿠션감으로만 봤을 때는 그렇다.
그리고 아웃솔(밑창)이 갈려있는 걸 볼 때마다 별로다. 사실 냉정하게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러니까 이성적으로는 괜찮은 신발, 훌륭한 신발이지만. 내 마음에는 안 드는 구석이 있다. ㅎㅎ

제일 마음에 드는 신발은 인빈서블런2다. ㅎㅎ
사실 글리세린이나 트라이엄프도 아주 기분 좋은 쿠션감을 주기는 하지만.
말캉말캉 마시멜로 느낌의 인빈서블런은 반발력, 안정성을 떠나서 신고 걷거나 뛰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ㅎㅎ
그래서 1등.
안정성은 꼴찌같기도 하지만. ㅎㅎ

줌엑스폼이 나는 아주 좋다.
베이퍼플라이도 좋고.
알파플라이도.
알파플라이는 신는게 힘들어서. 좀. ㅎㅎ
그래도 달리기에 있어서는 사실 제일 좋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줌엑스폼으로 만든 슬리퍼 나오면 20만원이라도 나는 산다.
그리고 선물한다.
오늘 호카 리커버리 슬리퍼도 열심히 신고 돌아다녔는데 좋다. ㅎㅎㅎ
ㅎㅎㅎㅎㅎ

리커버리 슬리퍼류에도 관심이 생길 것 같지만.
참아야지.

글리세린 말고도 모자도 두개나 오늘 왔고. 흠.
살로몬은 너무 빨...간.. 음.. 그래도.
나이키트레일 코랄?은 마음에 쏙 듬. ㅎㅎ

내일은 브룩스 오로라가 올텐데. 음.
조퇴를 또 해야겠다. ㅎㅎㅎ
몰라. ㅎㅎㅎ

내일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일단은. ㅎㅎ

근데 오늘 끄트머리 어두운 길에서 움푹 파인 곳에 발을 딛었다가 발목을 꺾였다. 다행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자칫 발목이 나갈 수도 있었다.
순간이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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