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 달리기(맨날달리기)

대구마라톤 대비 22k 지속주, 25.2.7.(금)

달달해 2025. 2. 7. 19:28


대구마라톤 대비 하프 지속주
447페이스
바람이 겁나 불어서 입술 다 얼고 깨질뻔

대구마라톤 대비 하프 지속주를 했다.
대회 말고 혼자 뛴 하프 중에서는 가장 빨리 뛴 듯.

최근에 나갔던 마라톤 대회 때는 2 ~ 3주 전에 하프 대회를 뛰었다.
대구마라톤을 앞두고는 마땅한 대회가 없었다.

대구마라톤 1주일 전에 있는
양산 대회 10k라도 신청했으면
혼자 지속주를 안 했을텐데.
입금을 제때 안 해서... ㅠㅜ

오늘 하기로 며칠 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다.

막 아랫동네에 안 오던 눈도 막 오고
바람도 뭐 강풍주의보라나

내일 할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이런 저런 변수도 많고
보통 의욕이 줄어드는 편이라

그냥 나갔다.

페이스는 고민을 좀 했다.
그냥 뛰어지는대로 뛰자.
페이스 정한다고 뛸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맨날 이런 식이다.

아! 바람이 겁나 분다.
얼굴이 찢어질 것 같았다.
공원에 뛰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 혼자였다.
거리가 긴 지속주는 나한테는 제일 힘든 훈련이다.
한바퀴, 한바퀴, 한바퀴
목표했던 공원 18바퀴+횡단보도까지 훈련을 잘 마무리했다.
뿌듯뿌듯.

근데 진짜 바람 바람 바람
아. 바람. 바람. 바람.

웜업, 쿨다운 빼고 지속주 결과만 살펴본다.
22.21km를 1시간 46분 18초 정도에 뛰었다.
km 당 4분 47초, 하프 21.1km로 보면 1시간 41분 쯤으로 뛴 속도.

하프 PB가 1시간 37분이니까 훈련 치고는 잘 뛴 듯.
좋은 훈련이 된 것 같다.

조금 나가기 싫은 달리기는 다음주 10k 지속주 정도로 마무리하고 대구마라톤에 나갈 생각이다.

이제 좋은 불금을 즐겨야지.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