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마라톤 하프, 24.11.17.일
국제신문 부산마라톤 하프, 24.11.17.일
늦잠.
아내가 깨워서 일어나니 7시 30분.
아내도 같이 안 갔으면 꿈 속에만 뛸 뻔.
주차하고 화장실 갔다가 짐 맡기니 9시가 넘었다.
서둘러 출발지로 가니 아직 출발 안 했네.
다행이다.
여기 쯤이 좋겠다.
중간 쯤에 들어가서 출발.
처음부터 일정하게 쭉 가면 더 좋겠지만
목표 기록을 못 잡겠고 해서
달려지는 대로 조금은 안정적으로 달려보자.
전략은
반환 까지는 자제,
반환 이후에는 적당하게,
끄트머리에는 힘내보기
에너지젤은 5km 마다
급수는 2.5km 마다
가능하면 벨트에 준비해 온 500ml 플라스크로 스스로 해결해보기
(조금 부족해서 급수대를 두번 들리긴 했다. )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탄하네.
좋은 코스다.
초반 맞바람. 아.
후반 더위. 아.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날씨도 좋은 편인 듯
반까지는 무난하게 달렸다.
10.6k 지점, 시계에 수동랩을 한번 찍고 조금은 더 빠른 리듬을 잡아본다.
걷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걷고 싶어진다.
땅 보고 몇분 만 더 힘내자고 다독다독!
18k 표시를 보고는 살짝 더 올려보기!
앞에 눈에 띄는 색 입은 사람보고 마음 속으로 자바라!
마지막 자바라 한 명과 동시에 골인!
스트라바에서 하프 거리 기준으로 개인 기록 달성이라고 알려주네.
거리가 조금 길어서 공식 기록으로는 개인 기록이 아니지만...
하프거리 기준으로 지난 3월 창녕부곡마라톤보다 7초 빠르네. ㅋㅋ
아내도 오늘 두번째 대회이자 두번째 10k를 뛰었는데 70분보다 일찍 들어와서 개인 기록 달성!
친구도 첫 하프 완주 성공!
근처에서 감자탕 먹고 집으로!
이제는 맥주 먹고 낮잠 조금 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