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 달리기(맨날달리기)

맨날 달리기, 121일째, 여유 시작

달달해 2022. 12. 30. 00:30

맨날 달리기, 121일째, 여유 시작

나름 여유가 시작됐다.
퇴근하고 있는데 친구 집에 놀러갔다네.
분리수거하고 빨래하고 휴대폰 충전해서 나갔다.
일찍 나갈 때는 일찍 나간만큼 시간을 번 것 같다.

33일. 몸도 마음도 차리기를.

아. 그리고.
나는
무슨 말을 하는지, 무얼 하는지보다는
(물론 어떤 말인지, 뭘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냥 같이 시간과 공간을 함께 하는 것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같다.

아무 말 없이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으면
난 그냥 좋아하는 걸,
그게 힘이 많이 된다.
친구든. 누구든.
싫은게 섞여있다 해도.

달리기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함께 있는거랑 비슷한 듯.
달리기를 하면 밤, 구름, 풀, 바람, 강, 별, 나무, 해, 땀, 시계, 신발.. ;; 뭐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할 수 있거든.

또 신발이 사고 싶네.
신발을 사면 더 달리는 맛이...
취미는 하는게 아니라 사는거라고도 하던데...
음...
참아야지.
줌플라이4가 더 딱딱해지기 전까지는.
그렇다고 억지로 딱딱하게 만들 생각은 없음.